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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이 무덤인가? 제단인가? 하는 문제는 오늘날의 무덤에서 유추 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주변에서 개인 묘를 포함한 가족 묘와 국립 묘지 같은 공동 묘지를 확인 할 수가 있다. 단지 지역, 문화, 경제적 차이에 의해 봉분의 크기 및 형태 (원형, 방형, 봉분 높이와 크기 및 무덤을 호위하는 석물)가 차이를 보이기도 하며, 나아가 봉분 앞에 시제를 지낼 때 음식과 술 (제수)을 올려 놓는 상석 존재 유무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국립묘지 같은 공동묘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국립묘지에 가면 잘 가꾸어진 무덤과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충혼탑 및 위령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은 망자의 혼을 달래는 공간이며, 넋을 위로하기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고인돌이 무덤이라는 사실이 보편화 되어있다. 하지만 특정 장소에 극히 소수로 특수한 형태로 존재하는 일부 고인돌들은 아직 무덤이다? 제단이다? 라는 설은 지역과 연구자마다 다르다. 즉 현재 모습으로 무덤인지 제단인지 확인하기가 곤란한 모습의 고인돌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덤이다! 제단이다! 단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현재 보여지고 있는 고인돌의 모습에 역시 실마리가 들어 있다

소재지: 대한민국 전북 고창
현재 보여지고 있는 전반적인 구조는 고인돌의 축조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또 다른 의문을 품게 한다. 현재는 민가 뒤뜰에 있지만 축조될 당시에는 야산의 정상부분에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여 지듯 오늘날 봉분 형태의 분묘 앞에 화강암으로 된 상석이 있듯이, 이 고인돌 앞에 유사한 구조로 몇 기의 고인돌들이 놓여 있다.
이는 제사를 지낼 때 상석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습에서 고인돌들은 제단을 목적으로 축조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고인돌이 축조된 이후부터 이루어진 것인지, 그 후대에 행해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까지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이 고인돌에서 촛불을 켜고 가족의 건강을 비는 모습도 확인된 바 있다.
소재지: 대한민국 전북 고창
현재의 모습을 보면 좌우에 커다란 돌무지들이 있다. 위쪽으로는 다수의 고인돌이 눈에 들어 온다. 지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돌무지는 없었고, 좌측 돌무지 위쪽에 보이는 고인돌은 제단처럼, 그 앞에 4~6개의 상석을 거느리고 있었다. 하지만 늦어진 고인돌 가치 인식으로 오늘 그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는 없게 되었다. 아쉽지만 고인돌 제단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자료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복원해 본 고인돌 모습
산 정상에 단독으로 서 있는 고인돌의 모습을 통해, 제단으로써의 가능성을 이야기 해 왔다. 이러한 모습의 고인돌들은 자연신인 하늘 또는 태양과 가까이 하거나 조상을 숭배하기 위해 있거나, 제사 지내는 자가 신과 또는 숭배의 대상물과 근거리에서 소통하기 위해 산의 정상부에 축조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부 고인돌들은 죽은 이의 휴식처 만이 아닌 신과의 연결 통로로 또는 종교적인 공간들로 이해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오늘날 봉분 ,형태의 무덤 앞에서 조상님에게 제사 지내듯, 고인돌 시대에도 고인돌에 묻힌 조상을 위해, 제례 의식이 행해졌을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초대형 고인돌에는 왜 무덤방이 확인이 되지 않는가? 먼저 그 원인을 축조할 시기부터 무덤 방을 만들지 않았다는 가정을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고인돌 사회가 공동체 구성원의 공동 목적을 위한, 제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무덤 방을 만들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도굴이 되었을 가능성과 자연 적으로 무덤 방이 노출된 이후 주변인 들에 의해 4구들장 같은 도구로 활용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왜 무덤방은 없는가? 그 가능성은 다음에 논의해 보자.

4 방고래 위에 깔아 방바닥을 만드는 얇고 넓은 돌. ≒구들돌•온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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